한·미 육군, 연합전투단 편성해 실사격 기동훈련 실시

2024-08-14 11:26
양국 육군 약 320명 연합 전투단에 편성…아파치 공격 헬기 투입해 실전성 높여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을 실시한 한·미 장병들이 장갑차에서 하차 후 적 참호 및 벙커를 확보·무력화 하기 위해 공격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은 14일 제1기갑여단 진격대대와 미 1기갑사단 '선더볼트' 대대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이 제병 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해 지휘통제, 기동, 화력 자산의 상호 운용성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소부대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미 1기갑사단은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 주둔 중이며, 올해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연계해 파견된 미 본토 증원 전력이다.

한·미 육군은 약 320명을 연합 전투단에 편성해 훈련에 나섰고, 주한 미2사단과 한·미연합사단의 아파치 공격 헬기 등을 투입해 훈련 실전성을 높였다.

훈련은 △아파치 공중 지원에 의한 적 기갑부대 격멸 △연막 차장 하 복합 장애물 지대 극복 △K200A1 장갑차와 브래들리 장갑차의 화력 지원 △20mm 박격포 제압사격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육군은 한국군 K200A1 기계화 보병소대와 미군 브래들리 기계화 보병소대가 서로 1개 분대를 교차 편성해 훈련함으로써 연합 지휘 능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올해 후반기 연합연습에서 한·미가 함께 실시한 실사격 기동훈련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억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