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캠프, 트럼프·머스크 대담에 "자아도취 부자들"

2024-08-14 08:57
"트럼프·머스크, 중산층 팔아넘길 위인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대담에 대해 “자아도취한 부자들”이라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 선대위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캠프 전체가 일론 머스크와 자기 자신처럼 자아도취한 부자들 투성이”라고 힐난했다.
 
선대위는 “이들은 중산층을 팔아넘길 위인들이고, 2024년도에 라이브스트림 하나 켤 줄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저녁 머스크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온라인 대담을 진행했다. 당초 오후 8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대담은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41분가량 늦게 시작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대 자동차산업 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가 대담에서 노동자들을 위협하고 협박했다면서 두 사람을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대담에서 머스크에 대해 “최고의 해고 전문가(cutter)”라고 칭하면서 “당신(머스크)은 들어가서 ‘그만두고 싶나?’라고 묻는다. 회사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그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당신은 ‘괜찮아. 너희는 모두 해고됐어’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는 머스크 CEO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후 직원들을 대거 정리해고 한 것들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