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서울병원, 94세 고위험군 복부대동맥류 시술 성공"

2024-08-12 17:24
지방 중소병원에서 이뤄낸 대형 성과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 및 수준 향상
복부대동맥류, 위암, 대장암 수술까지 아우르는 종합 진료체계 구축

삼천포서울병원은 관내 최초로 94세의 고위험군 환자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Evar)에 성공했다.[사진=삼천포서울병원]
삼천포서울병원이 최근 94세 고위험군 환자의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EVAR)에 성공하면서 지역 의료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대학병원이 아닌 지방 중소병원에서 이 같은 고난도 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는 매우 드문 일로, 삼천포서울병원의 의료 역량이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고위험군 94세 환자,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 성공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8일, 인터벤션 혈관센터팀의 송윤규 원장과 외과 전문의 이종남 원장이 협력해 94세 고령의 고위험군 환자인 이모 씨에게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모 씨는 10년 전 이미 대동맥류 진단을 받았지만, 고령과 체력 저하로 인해 수술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 복부 통증이 심해지며 병원을 찾은 결과, 복부 대동맥류의 직경이 7cm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는 파열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은 복부 대동맥류의 혈관을 재건하는 고난이도 시술로, 양측 사타구니에 작은 절개를 통해 혈관을 노출시킨 뒤, 특수금속 스텐트와 결합된 인조혈관을 혈관 안으로 삽입해 동맥류를 혈류에서 배제시킴으로써 치료하는 방식이다. 이모 씨의 경우 고령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시술이 매우 까다로웠지만, 송윤규 원장과 이종남 원장의 정교한 손길 아래 스텐트 삽입과 혈관 조영 후 정상적인 혈류 흐름을 확인하며 시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현재 이모 씨는 신속한 시술 덕분에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송윤규 원장은 "응급 상황에서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멀리 대형 병원을 찾아가야 했던 환자들이 이제는 더 가까운 곳에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저를 믿고 시술을 잘 견뎌주신 어르신과 보호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이번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 성공을 계기로 지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대학병원들이 정상적인 진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해 인터벤션 혈관센터를 새롭게 개설하며, 고난도 혈관 시술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성과는 단순한 시술 성공을 넘어 삼천포서울병원이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복부대동맥류뿐만 아니라 위암, 대장암 수술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종합 진료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이번 성공 이후 삼천포서울병원에는 전남 고흥에 거주하는 또 다른 환자의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 일정이 잡히는 등,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삼천포서울병원이 단순히 지역 내 병원을 넘어, 전국적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삼천포서울병원 인터벤션 혈관센터는 송윤규 원장을 비롯해 외과 전문의 이종남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윤창식 원장, 신경과 전문의 정환모 원장, 응급의학과 전문의 장진국 원장 등 최고 수준의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삼천포서울병원의 이러한 변화와 혁신은 지역 의료계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중심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