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페르세우스 유성우 쏟아진다…"밤 11시 30분 절정"

2024-08-12 10:49
천문연 "12일 밤~13일 새벽 관측 가능"

페르세우스 유성우(2019년 천체사진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윤은준씨 촬영) [사진=한국천문연구원]

12일 저녁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시간은 이날 밤 11시 30분이다.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는 약 100개다.

달도 오후 11시에는 지며 매우 어두워지기 때문에 관측 조건도 매우 좋다. 극대기가 아니어도 12일을 전후해 주로 새벽 무렵에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다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지난 8일 경북 영천시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에서 전영범 천문연 책임연구원이 촬영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유성우는 복사점을 중심으로 다수의 유성(별똥별)이 마치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천문 현상이다.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한다. 충돌할 때 같은 방향의 유성들은 한 지점에서 사방으로 흩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데, 해당 지점(복사점)이 위치한 영역의 별자리 이름을 따 유성우 이름을 짓는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 때문에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한다. 페르세우스 자리 방향에서 나오는 듯 보여져 페르세우스 유성우로 불린다.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 사이에 관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