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사면·복권 심사 전 대통령실이 대상자 추천 제안…김경수·정경심 전달"
2024-08-11 18:29
노종면 "대통령실, 거짓으로 몰아…스스로 바로잡아 주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법무부의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심사가 있기 전 대통령실로부터 대상자 추천을 제안받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11일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전·세종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광복절 특사 대상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사면·복권과 관련 누구를 하면 좋겠는지 저한테 물어왔다"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 전 지사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아내 정 교수에 대해 사면 복권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게 전달했고, 많은 의견을 종합해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저희가 나서서 일시까지 말하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민주당이 거짓말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대통령실 입장이 나왔는데, 대통령실이 스스로 바로잡아 주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 정도로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4월 영수 회담 이전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 전 대표 측으로부터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