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에 강준현 의원 선출

2024-08-11 16:46
강준현, 65.25% 득표...원외 이강진, 34.75% 그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세종시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세종시당 정기당원대회에서 신임 세종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강 의원은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 3천174표 중 64.97%, 대의원 119표 중 66.39%를 확보해 최종 득표율 65.25%로 당선됐다. [사진=연합뉴스]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선거에서 강준현 의원(세종을 지역위원장)이 11일 원외 이강진 세종갑 지역위원장을 꺾고 선출됐다.

강 의원은 이날 세종시 고운동 남측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세종시당 정기당원대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 3174표 중 64.97%, 대의원 119표 중 66.39%를 확보해 최종 득표율 65.25%로 당선됐다.

강 의원과 맞붙은 이 위원장은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에서 각각 35.03%와 33.61%를 얻어 최종 득표율 34.75%를 기록했다.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선거는 권리당원과 대의원 비율이 50%씩 반영됐지만 이번 선거부터 권리당원 비율이 80%로 확대되고 대의원 비율은 20%로 축소됐다.

강준현 신임 시당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우리 숙제는 지금의 정부와 지방정부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원팀이 돼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새로운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내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시당위원장으로서 2년 뒤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 내 갈등 봉합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출범 이후 줄곧 합의 추대 형식으로 시당위원장을 선출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경선이 펼쳐지면서 세종갑과 세종을의 신경전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강 위원장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지냈으며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