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머스크 원픽' 김예지, 美 NBC 선정 화제 스타 10人

2024-08-10 18:14
美 래퍼 스눕독 등과 어깨 나란히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김예지가 과녁을 조준하기 앞서 코치의 지시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NBC가 사격 자세와 실력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예지를 올림픽 10대 스타로 선정했다.

NBC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스타 선수 10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NBC는 김예지를 두 번째로 소개했다. 설명에는 '온라인상에서 팬들로부터 사격 실력과 스타일로 화제가 됐다. 007도 넘어설 기세'라고 적혔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그의 영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 올림픽에서의 모습이 아니다.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 장면이었다.

영상 속 김예지는 차가운 눈빛으로 표적을 응시한 뒤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차분하게 권총을 만지는 모습이 액션 영화의 여전사를 연상시켰다.

조회수가 수천만 회를 넘으며 세계의 관심을 받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도 감탄했다.

머스크는 "연기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며 혀를 내둘렀다.

10대 안에는 미국의 스티븐 네도로시크, 이탈리아의 조르지아 빌라, 체코의 토마시 마하치-카테리나 시니아코바 조, 호주의 레이철 건, 미국 래퍼 스눕독, 미국의 일료나 마허, 콜린 조스트, 스웨덴의 아먼드 듀플랜티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귀국한 김예지는 최근 기자회견 중 과로로 실신했다.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