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수질 문제' 센강 경기 모두 종료…마라톤 수영 金은 러쇼브스키

2024-08-09 21:11

센강을 헤엄치는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선수들. [사진=AP·연합뉴스]
수질 문제가 대두됐던 센강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마라톤 수영(오픈 워터 스위밍)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헝가리의 크리슈토프 러쇼브스키가 1시간50분25초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라톤 수영은 센강을 10km 헤엄쳐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처의 결승점을 먼저 터치해야 승리하는 경기다.

러쇼브스키는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이날 금메달을 받았다.

이로써 센강에서의 모든 올림픽 경기가 종료됐다.

센강은 수질 오염으로 1923년부터 수영이 금지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곳에서 오픈 워터 스위밍과 철인 3종 경기를 준비했다. 준비를 위해 수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했다.

올림픽에 앞서 수질을 측정한 결과 14개의 샘플 중 단 1개의 샘플의 수질이 기준치를 충족했다.

이럼에도 위원회는 경기를 강행했다.

지난 2일 철인 3종 경기(트라이애슬론)에 출전한 몇몇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직후 10여 차례 구토했다.

한 선수는 "경기 도중부터 이상한 맛을 느꼈고, 수영 이후부터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