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남부서 지상작전 재개

2024-08-09 20:42
이스라엘군 칸유니스 지상작전, 지난해 10월 이후 세 번째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중부 알자웨이다 지역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 걸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0명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9일(현지시간) 지상작전을 재개했다. 

이날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은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스라엘군이 오전 이곳에 제98사단 병력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칸유니스에서 약 60개 이상 목표물을 공습, 지상·지하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칸유니스에 테러 조직원들과 기반 시설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작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이 지상작전에 나선 건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스라엘군은 올해 초 이곳에서 4개월간 작전을 폈고 지난달에도 1주일간 병력 투입 후 철수했다. 칸유니스에는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몰려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본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부에서 전체 길이가 3km에 이르는 하마스 땅굴을 발견해 하마스 대원 수백 명을 사살하고 시설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시티, 부레이지·누세이라트 난민촌 등 가자지구 전역을 공습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이 공습으로 주민 최소 4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