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빈 공연 테러 미수범, 자살테러 계획

2024-08-09 08:24
팬 2만명 공격 계획…IS 충성 맹세도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공연을 겨냥한 테러를 모의한 10대 용의자가 자살 테러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보안당국은 빈에서 스위프트를 공격하려고 한 혐의로 체포된 오스트리아 10대가 ‘피바다’를 일으킬 자살 테러를 계획했으며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밝혔다.
 
북마케도니아 출신의 19세 용의자는 구금 중 모든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용의자는 인터넷에서 IS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며, 자체 제작한 폭발 장치를 통해 2만명의 스위프트 팬을 상대로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17세 용의자는 IS와 알카에다 관련 자료를 소지하고 있었고, 이번 공연이 열리기 며칠 전 공연 관련 서비스 업체에 취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공연 주최 측은 7일 “콘서트 전날 오스트리아 정부가 공연장 공격 계획을 파악해 8∼10일 빈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위프트 콘서트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빈 콘서트는 회당 6만500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