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35개 동 주민참여로 '폭염 극복'
2024-08-08 17:01
35개 동 주민센터, 자생단체와 무더위 극복 활동 전개 …생수·얼음물 제공, 소외 이웃 살피기 등 전개
시는 35개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자치협의회와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주민들의 참여로 다양한 폭염 대비 시민 지원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다수의 주민센터에는 폭염취약계층과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잠시 머물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얼음물과 아이스크림 등이 담긴 냉장고를 비치하는 등 시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동서학동 주민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로 7년째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과 주민들의 여름철 찜통더위를 식혀줄 아이스크림과 생수를 제공하는 ‘사랑의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앙동·노송동·삼천2동·인후3동·금암1동·우아2동·송천2동 주민센터도 각 지역 자생단체와 힘을 모아 주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생수와 얼음물, 아이스크림, 부채 등을 나누고 있다.
동네복지 거점인 주민센터들은 폭염 속에서 가장 고통 받는 소외계층을 위한 안전과 건강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각 동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가구,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자생단체와 기관, 주민들의 후원을 받아 선풍기와 양산, 생필품, 여름 이불 등 폭염 대비 냉방용품과 생필품을 나누고 있다.
아울러 각 동별로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 등의 도움으로 경로당 이용자와 독거노인 등이 건강한 먹거리로 여름철 무더위를 해소할 수 있도록 삼계탕과 제철 과일 등을 대접하기도 했다.
풍남동과 평화2동, 효자1동의 경우 매주 정기적으로 저소득 1인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요구르트 등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건강도 확인하고 있다.
35개 동 주민센터는 무더위가 끝나는 오는 9월까지 각자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친절 안전기사 10명 표창
8일 시에 따르면 우범기 시장은 ‘2024년 상반기 시내·마을버스 친절 안전기사’로 선정된 구정회 씨(성진여객) 등 10명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평소 안전한 버스 운행과 친절한 고객 응대로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을 높여 선정된 2024년 상반기 시내버스 친절 안전기사는 △구정회(성진여객) △이원구(성진여객) △안헌문(전일여객) △박찬우(제일여객) △선영중(제일여객) △최두성(호남고속) △서재선(호남고속) △양정우(호남고속) 8명이다.
또한 마을버스 친절 안전기사로는 전주시설관리공단 소속인 △조형인 △유건호 등 2명이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시는 선정된 운전원들에게 친절기사 명찰과 엠블럼 패치를 전달했으며, 표창 수상일로부터 5년간 전주시 공영주차장 이용 시 50%의 요금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수상자 소속 버스회사는 친절 안전기사에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며, 연말에 진행되는 ‘2024 친절 안전기사 왕중왕’으로 선정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이밖에 시는 올 하반기 중 1120여 명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전자들이 버스 운전을 하면서 승객들과 함께했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수기 공모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운전자에게는 친절 안전운전 사례를 공유하고, 버스 이용객에게도 친절·안전운전 사례를 알려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시내버스 친절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총 254명의 운전원을 친절 안전기사로 선정해 노고를 격려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