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한국 자체 핵무장, 한미동맹 단절·금융시장 충격"
2024-08-08 15:43
로이터통신 인터뷰…"핵무장 시 여러 가지 불이익 뒤따를 것"
"러, 북에 정찰위성 기술 지원…ICBM·핵무기 등 기술이전 주목"
"러, 북에 정찰위성 기술 지원…ICBM·핵무기 등 기술이전 주목"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를 위한 한국의 핵무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국이 핵무기를 만들기 시작하면 한·미동맹이 깨지고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장관은 8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핵무기 제조를 시작하면 미국과의 동맹을 깨고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동맹에 엄청난 균열이 생기고, 우리가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면 우리 금융시장에도 즉각적인 충격이 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불이익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동북아시아에서도 힘으로 현상 변화를 노리는 세력이 있으며 우리는 최전선에 위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지난 5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때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있었지만 소위 ‘레드 라인’을 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신 장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무기, 대공무기, 레이더, 전투기 등 관련 기술 이전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