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수영 마라톤 참가 선수들, 센강 수질 악화로 취소한 훈련 재개

2024-08-07 23:08

수질 오염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파리 센강. [사진=연합뉴스]


센강의 수질 악화로 취소됐던 2024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스위밍(수영 마라톤)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훈련이 재개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7일 대회 조직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은 밤샘 회의 끝에 선수들의 오픈워터 수영 사전 훈련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전날 센강 수질이 수영에 적합하지 않아 이날 예정된 수영 마라톤의 센강 훈련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센강 4곳에서 채취한 샘플 중 한 곳에서 배설물 지표인 장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하면서다. 올림픽 개막 이후 센강에서의 훈련 일정이 취소된 건 이번이 벌써 다섯번째다. 

이날 사전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8일 여자부와 9일 남자부의 경기를 계획대로 센강에서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센강에서 펼쳐진 남자부 트라이애슬론 경기 이후 여러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경기 후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 타일러 미슬로추크(캐나다)의 구토 장면이 중계되기도 했다.

AFP는 조직위가 8일과 9일 대회 때 수질 악화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면 카누 종목이 진행 중인 파리 동부 외곽의 베르-쉬르-마른에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곳은 파리 선수촌에서 약 39㎞ 떨어진 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