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기탄핵 TF 구성...추경호 "민주당 탄핵 중독증 빠져"

2024-08-07 16:45
장동혁 "대통령 탄핵 시도는 저열한 일"
조배숙 "'탄핵 남발 방지법' 발의 추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네 번째)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7일 야권이 제기하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최재영 목사의 옥새 과련 제보를 '사기탄핵 공작'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명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TF 1차 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한마디로 탄핵 중독증에 빠져 모든 것을 탄핵 추진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사기탄핵 공작은 최근 모 언론사와 (임 전 사단장 단체대화방에 있던) 김규현 변호사의 제보공작 의혹으로 시작됐다"며 "TF에서 조직적으로 싸우고 진상을 낱낱이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최근에는 최재영 목사와 서울의소리가 '천공이 대통령 부부에게 부적으로 청나라 옥새를 전달했다'는 악질적 가짜뉴스로 영상을 준비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사기 탄핵 공작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끊임없이 탄핵을 제기하고 정쟁을 유발하고 그 병적인 정도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하는 시도는 저열한 방법"이라며 "국민들의 선택을 뒤집겠다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뒤집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고 그것을 방치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포기하는 일,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은 정말 엄격하게,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며 "'탄핵 남발 방지법'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