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안세영, 남다른 체력과 '늪수비'...완벽했던 '배드민턴 여제' 대관식
2024-08-05 19:06
안세영이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무려 28년 만에 여자 단식을 정복했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품었다. 허빙자오는 안세영의 결승 상대로 예상된 중국의 천위페이를 8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강자지만, 안세영에게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1게임 초반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허빙자오가 앞서가면 안세영이 따라잡는 형국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 안세영은 9-8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그는 21-13으로 1게임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대한민국 선수단에 11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이 강세를 보인 '총칼활' 종목인 사격, 펜싱, 양궁 외에 나온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안세영은 '세계 랭킹 1위' 타이틀을 얻고 올림픽에 출전했다. 많은 부담감을 갖고 올림픽에 나선 그이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상대를 연이어 제압하며 정상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