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위해 흙 안 턴다" 홈플러스, 대파 한 단 1990원
2024-08-05 16:41
상품화 과정 축소로 가격 인하 실현
'리드 타임' 축소로 신선도↑
'리드 타임' 축소로 신선도↑
홈플러스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일반 대파 대비 20~30%가량 저렴한 ‘산지 그대로 대파’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산지 그대로 대파는 흙을 완전히 털지 않고 산지에서 수확한 그대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일반 대파는 협력사를 통해 예냉 후 손질과 포장 과정을 거치지만, ‘산지 그대로 대파’는 이러한 과정이 없다. 물가안정을 위해 상품화 과정을 대폭 축소하고 가격을 낮춘 것.
상품화 과정을 축소했지만 신선도는 더 높다. 산지 그대로 대파는 현장에서 기본적인 손질만 하고 바로 고객을 만난다. 채소는 기후 변화나 외부 충격에 예민한 품목으로, 사람 손을 거치지 않을 수록 신선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24일 산지 그대로 대파를 시범 판매했다. 당시 1개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준비한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되는 등 뜨거운 고객 반응을 확인했다.
이후 주차 별로 점포 수를 늘리며 지난달 24일까지 20개점에서 시범 판매한 결과, 대부분의 물량이 하루 안에 전부 소진됐다.
홈플러스는 물가안정을 위해 산지 그대로 대파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 변화에 따라 최적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산지를 추가로 확보해 오는 가을과 겨울에도 고객들에게 신선한 ‘산지 그대로 대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예림 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는 “올해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가격 인하에 몰두한 결과 산지 그대로 대파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산지 그대로 대파는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가격 혜택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으로, 물가안정 대표 품목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