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남 득표율 82.48%…민형배, 광주 이어 1위

2024-08-04 17:13
김민석, 호남 투표 이후 정봉주 제치고 누적 선두

지난달 28일 오전 충북 청주 cjb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전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경선에서도 82.48%의 득표율로 사실상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기조를 굳혔다. 차기 최고위원 후보 중에선 광주 광산을을 지역구로 둔 민형배 후보가 21.68%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전국당원대회 합동연설회를 열고 이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2만9784표를 얻어 득표율 82.48%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점차 이 후보가 차기 당대표에 다가가는 모습이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15.66%, 김지수 후보는 1.87%을 기록했다. 

최고위원 투표 결과 민 후보가 전남에서 1만5655표를 얻어 21.6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민석 후보가 1만2554표를 얻어 17.38%, 한준호 후보가 9036표를 얻어 12.51%로 2~3위에 올랐다. 이어 전현희 후보가 8630표로 득표율 11.95%, 이언주 후보가 7648표로 득표율 10.59%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은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후보가 호남 경선을 기점으로 누적 득표율에서 정 후보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정봉주 후보(15.61%)는 2위로 내려왔고, 그다음으로 한 후보(13.81%), 전 후보(12.31%), 민 후보(12.31%), 김병주 후보(11.82%), 이 후보(11.17%), 강선우 후보(5.12%) 순이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 결과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는 달리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전당대회 당일 한꺼번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