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트럼프 저격한 美 체조 여제 바일스

2024-08-03 03:09

미국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가 지난 1일(현지시간) 금메달을 획득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5관왕에 도전하는 미국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었다.

바일스는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나의 '흑인 일자리(black job)'를 사랑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바일스가 댓글을 단 글은 싱어송라이터 리키 다빌라가 게재했다.

다빌라는 자신의 X에 "'압도적인 체조선수'가 바일스의 '흑인 일자리'"라고 적었다.

'흑인 일자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TV 토론 때 사용한 표현이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흑인 일자리와 히스패닉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말했다. 이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주최 행사에서 받은 '흑인 일자리' 관련 질문을 얼버무렸다.

한편 2016 리우데자네이루 4관왕에 올랐던 바일스는 2020 도쿄 기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2관왕(단체전·개인종합)에 올랐다. 목표는 이단 평행봉을 제외한 5관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