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치안 문제 도마 위…브라질 축구 전설, 9억원 털렸다

2024-08-03 02:22
택시 타고 있다가 가방 절도당해

코임브라 지쿠 [사진=AFP·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의 치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임브라 지쿠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지쿠 전 감독은 브라질 축구 전설이다. 도난당한 가방에는 롤렉스 시계, 다이아몬드 목걸이, 현금 2000유로(약 297만원)가 들어 있었다. 피해액은 59만 유로(약 8억7000만원)다.

지쿠 전 감독은 "물질적 손실이 있었음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생명이다. 내가 무사하다는 것으로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싶다"며 "당국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원으로 충격에서 회복하고 있다. 개인 소지품을 무사히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쿠 전 감독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일당 중 한 명이 운전사의 주의를 끌고, 다른 한 명이 택시 뒷좌석에 접근해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현재 프랑스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훈련 도중 시계와 반지를 도난당했다. 피해액은 5만 유로(약 7000만원)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훈련장에 들어와 선수 로커룸에 있는 물건을 도둑질했다. 매우 불쾌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올림픽으로 인산인해인 파리에는 소매치기가 들끓고 있다. 이번 올림픽을 보기 위해 파리에 모인 인파는 1150만명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