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Biz] 베트남 전자상거래, 동남아에서 '3위' ···폭발적 증가 추세

2024-08-01 06:00

베트남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에서 상품 분류 작업을 진행 중인 직원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쇼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동남아 시장에서 3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베트남 현지 매체 VTV에 따르면 베트남 상공부는 전자상거래 수출 역량 향상과 관련된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베트남의 전자상거래가 올해 말까지 30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5개 전자상거래 플랫폼(쇼피, 라자다, 티키, 센도, 틱톡샵) 총 매출은 약 144조동(약 7조830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약 55% 증가했다. 이는 최근 6개월간 일반 유통업계 성장률인 7.4%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베트남 소비자는 올해 첫 6개월 동안 온라인 쇼핑에 하루 약 8000억동을 지출했다. 

베트남 상공부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비즈니스 역량을 개선하고 동남부 지역 협동조합인 기업의 브랜드와 이미지를 개발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유명 판매자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순환, 녹색,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생산 및 사업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역 연계 활동과 과학기술 적용을 촉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동남아 다른 시장에서도 10~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베트남 시장은 53%로 가장 인상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총 시장 가치는 138억 달러에 이르렀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산업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성장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에 참여하는 많은 기업은 구매자의 경험을 더욱 만족시키는 정책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 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상 공식 매장(Official Store) 수가 상반기에 12% 이상 증가했다. 정품의 시장점유율도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베트남 전자상거래의 경쟁 수준이 점점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업체인 메트릭(Metric)에 따르면 지난 반년 동안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은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온라인 매장 수는 약 8% 감소해 경쟁 심화 현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