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학령기 청소년 백일해 예방 위해 적극적인 조치 나서

2024-07-31 17:30
'백일해' 전파 차단 위해 감염 예방수칙·예방접종 홍보 강화

광양시 백일해 전파 차단 홍보 포스터. [사진=광양시]

전남 광양시가 최근 학령기 청소년 사이에서 백일해 신고 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방학 기간 동안 백일해 전파를 막기 위한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을 강조하고 나섰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초기에는 경미한 기침과 콧물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심해지면 발작성 기침으로 발전한다. 잠복기는 5일에서 21일이며, 환자나 보균자의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백일해의 전염력은 매우 높아, 한 명의 환자가 최대 17명에게까지 전파할 수 있다.

현재 백일해 신고 환자의 92.2%가 학령기 청소년(7-19세)이며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방학 기간 청소년들이 학원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자주 방문면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양시는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호흡기 감염 예방수칙과 적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증상이 발생하면 마스크 착용하기 등 위생 수칙과 예방접종 적기 접종을 준수해야 한다.

그리고 백일해 예방접종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기초접종 후 생후 15개월~18개월, 4세~6세, 11세~12세에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김복덕 보건소장은 “백일해는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므로 전파 방지를 위해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하기, 기침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하기 등의 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예방접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