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2' 4만6000가구 공급...'분당급 자족도시'로 확장

2024-07-30 11:00
오는 31일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지정 고시
보상과 부지조성 동시 진행...2030년 첫분양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토지이용계획(안). [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김포한강신도시 생활권에 4만6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를 신규 지정하고 '김포한강2 역세권 콤팩트시티'로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오는 31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김포한강2지구는 이번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 지구계획 승인, 2030년 최초 분양을 거쳐 총 4만6000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보상과 부지조성을 병행하고, 부지조성이 완료된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주택착공과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는 김포한강신도시, 양곡지구 생활권 사이에 위치한다. 국토부는 기존에 개발된 지역과 연계해 공간적 완결성을 강화하고, 광역교통·자족시설을 확보해 스마트 자족도시로 조성한다.

김포한강2지구(731만㎡) 조성시 연접한 4개 지구(1292만㎡, 7만가구)와의 통합규모는 2023만㎡로, 분당 신도시(1964만㎡)와 비슷한 규모의 생활권이 형성된다. 총 11만6000가구(계획인구 약 30만명) 규모의 수도권 서부지역의 거점도시로 기능할 전망이다. 

또 국토부는 여의도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병목 구간 해소 등 주변 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대책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김포골드라인, 공항철도 등의 사업을 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고 예타 신청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신설될 서울 5호선역 인근 지구 중심부는 일-생활이 융합된 도심형 자족시설을 배치해 일과 주거가 균형 잡힌 신산업 공간으로 계획하고, 생활편의기능을 복합한 생활형 공원녹지를 조성해 맞춤형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념을 적용해 역을 중심으로 도시 기능을 압축·고밀 개발하고 주변 지역과의 교통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2022년 8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의 일환으로 발표한 첫 신규택지로 내 집 마련은 물론 교통난 해소라는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 정부에서 발표한 평택지제, 구리토평2등도 신속히 지구지정을 완료해 수도권에 약 15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3기 신도시도 올해 5개 지구 1만가구 착공을 시작으로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공공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