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증가...문화예술, 체육활동 참여할수록 '행복' 더 크다

2024-07-30 08:18

[사진=게티이미지]
'액티브 시니어'라 불리는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문화예술과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록 행복감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문광연)이 최근 ‘2022 국민여가활동조사’와 ‘2022 문화예술활동조사’, ‘고령화연구패널조사(2008~2020)’ 등의 자료를 분석해 고령자들의 문화누림 활동과 행복수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나타났다. 

올해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9.2%에 달한다. 인구 5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셈이다.

이에 문광연은 나날이 증가하는 고령자들이 어떤 활동을 할 때 행복한지 살펴보고 고령자들의 문화누림 활동과 행복수준의 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한국고용정보원의 ‘고령화연구패널조사(2008~2020)’를 기초로, ‘고령층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와 ‘문화 및 여가활동’ 간의 영향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행·관광·나들이 경험 횟수 △영화·공연·음악회·전시회 △스포츠경기 관람 횟수 △자원봉사 활동 참여시간 등이 많을수록 고령자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고령자들의 문화누림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고령친화 여가시장의 규모도 느는 추세다.

윤소영 선임연구위원은 "고령자들은 문화누림 활동을 통해 생애에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한다. 특히 새로운 삶을 경험하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며 "다른 사람들과 교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을 알게 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고령자들을 하나의 집단(a group)으로 보고 다른 연령에 비해 어떠하다고 단순 비교를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고령층에 대한 STP(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세원 원장은 "문화예술 및 여가활동과 행복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고령자들을 비롯해 정책대상별로 세분화된 연구들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원의 '고령층 문화누림 분석 및 정책방안 연구' 전문은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