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정보사 내부 보안자료 다수 유출에 "수사 진행 중"
2024-07-29 15:24
"해당 군무원 현재 직무배제 된 상태…수사 결과 공개 예단하기 어려워"
군 대북정보 담당 첩보기관인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산하 정보사 내에서 정보사 요원 정보가 다수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보사는 한 달 전께 북한 관련 첩보 업무에 종사하는 휴민트(인적정보) 요원 신상과 개인정보 등 기밀사항이 유출된 사실을 포착했다. 이후 군 방첩기관인 국군방첩사령부가 수사에 착수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수사기관에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지금 진행하고 있다"며 "부대들의 성격들이 있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지금 설명드리거나 확인드릴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해당 군무원은 현재 직무배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사 해외공작 담당 부서 소속인 군무원 A씨는 보안을 위해 별도로 구축한 정보사 내부망의 보안자료를 자신의 개인 노트북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