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대기자만 240만명" 청약홈 마비에... 한국부동산원 "오늘 오후 11시까지 연장"

2024-07-29 14:52
이날 오후 2시 기준, 접속자 240만명 몰려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30일까지 연장
나머지 청약 접수는 오늘 오후 11시까지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화면.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접속자가 240만명 가까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멈춰섰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청약 접수 중인 단지의 청약홈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5시 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접수는 청약접수일이 이달 30일까지 연장된다. 이는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를 비롯해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등 청약 예정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단지의 청약이 시작되면서 접속자가 몰려 '접속 불가능' 상태가 된 것에 따른 조치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택 청약 신청 시간인 오전 9시가 되자마자 청약 신청을 위한 접속자가 몰렸다. 오후 2시 기준 대기자는 약 240만명으로, 예상 대기시간은 534시간 등으로 안내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접수 마감 시간 연장은 29일에 한정해 운영하며 익일부터는 기존 접수시간(오전 9시~오후 5시 30분)과 동일하게 운영하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이날 무순위 청약에 100만명 이상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분양가가 시세보다 10억원 가까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 중 하나인 래미안원펜타스도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다만 래미안원펜타스 특별공급의 경우엔 기존대로 이날 하루 동안 청약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