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뉴노멀] 783만명 '나혼자 산다'…36.4%는 60세 이상 노인

2024-07-29 12:09

 
성·연령별 1인가구 구성비 [사진=통계청]
지난해 1인가구가 전년 대비 4.4% 증가해 783만 가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셋 중 한 가구는 6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체 일반가구의 수는 2207만3000가구다. 전체 가구는 친족가구가 62.1%(1만3699가구), 1인가구 35.5%(782만9000가구), 비친족가구 2.5%(54만5000가구)로 구성됐다. 

1인가구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1인가구는 1년 전(750만 2000가구)에 비해 32만7000가구(4.4%) 증가했다. 1인가구 비율도 1%포인트 늘었지만 증감폭은 0.3%포인트 줄어 지난해보다 둔화했다. 

연령대별 비율은 20대 이하가 18.6%로 제일 높았고 30대와 60대가 각각 17.3%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60대로 전년 대비 10만2000가구 늘었다. 

60~80대 1인가구도 증가했다. 70대(11%)와 80대 이상(8.1%)은 각각 전년 대비 0.2%포인트와 0.3%포인트가 뛰었다. 

성별 비율로 보면 50대 이하는 남자가, 60대 이상은 여자 1인가구 비율이 높았다. 남자 1인가구는 30대(21.8%), 20대(18.7%), 40대(16.0%), 50대(17.6%)에서 많고 여자 1인가구는 60대(18.6%) 70대(15.2%), 80대(13.1%)에서 많았다. 

시도별 1인가구 비율은 대전이 39.4%로 가장 높고 울산이 30.9%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강원이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반면 세종이 0.2%포인트 늘어나며 가장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1인가구는 주로 아파트(34.9%)나 다가구단독 주택(20.8%)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와 주택 이외의 거처가 각각 7.1%, 4.6% 뛰었다. 1인가구의 주거 형태는 전체 일반가구와 비교하면 다가구단독, 주택 이외의 거처의 비중이 높고 아파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령화 시대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화 1인가구도 증가세를 보였다. 고령자 1인가구는 213만8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9.7%다. 이는 전년 대비 8.3% 늘어난 것이다. 시도별로 고령자 1인가구 비율은 특·광역시는 부산(11.9%)와 도 지역은 전남(15.5%)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