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발행액 7.6조원…전년 동기比 9.3% ↑

2024-07-29 09:51
LG디스플레이, 1조2925억원 발행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금액은 7조6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이 29일 발표한 상반기 상장법인 유·무상증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14개사가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전년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8개사가 4조3119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전년 대비 각각 3.7%, 2.9%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72개사가 3조2621억원 규모를 발행해 회사 수는 13.9%, 금액은 17.7% 증가했다.

배정방식 중 136개사가 제3자배정방식을 통해 3조5103억원을 조달했다. 전체의 45.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주주배정방식으로 20개사가 2조4836억원, 일반공모방식으로 58개사가 1조6734억원을 확보했다.

유상증자는 신주인수권을 기존 주주에게 소유 주식수에 따라 배정하는 주주배정, 기존 주주가 아닌 제3자에게 신주인수권을 배정하는 제3자배정, 기존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배제하고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증자하는 일반공모 방식이 있다.

상반기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LG디스플레이로 1조2925억원을 발행했다. 이어 태영건설(6329억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4698억원) 순이었다.

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국일제지로 10억500만주가 발행됐다. 태영건설은 2억7400만주, 아스트는 2억5565만주를 발행해 뒤를 이었다.

상반기 무상증자의 경우 34개사가 5억2026만주를 발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발행 주식 수는 17.5%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개사가 1억7543만주를 발행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회사 수는 25.0% 줄어든 반면 주식 수는 66.0%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3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한 3억3029만주를 발행했다.

무상증자 금액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4412억원을 발행한 솔루스첨단소재다. 유한양행(4185억원), 제우스(3608억원) 등도 규모가 컸다.

무상증자 주식 수는 엑스플러스(5678만주), 솔루스첨단소재(4545만주), 스튜디오미르(2629만주)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