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3회 연속 메달 실패"…유도 간판 안바울 16강서 고배

2024-07-28 21:12
키리즈바예프에 24초만에 점수 뺏겨
업어치기 후 상대 되치기로 절반패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16강전에서 카자흐스탄 구스만 키리기즈바예프에게 업어치기 되치기 절반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는 안바울의 얼굴에서 땀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유도 간판 안바울(30·남양주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안바울의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도 아쉽게 막을 내렸다.

세계랭킹 14위인 안바울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66㎏급 16강전에서 구스만 키르기스바예프(카자흐스탄)의 절반패했다.

안바울은 경기 시작 24초만에 점수를 빼앗긴 후,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상대에게 되치기를 당하며 절반을 내줬다.

만회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안바울은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키르기스바예프의 세계 랭킹은 26위로 안바울보다 13단계 낮으며 상대 전적에서도 안바울이 2승 무패로 앞선 상태였다. 그러나 키르기스바예프는 앞서 32강전에서 세계 9위인 다비드 가르시아 토르네(스페인)을 꺾은 기세로 안바울마저 제압했다.

안바울의 세 번째 메달 획득을 향한 도전은 좌절됐다. 안바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은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경기를 마친 뒤 안바울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며 "10년 넘게 국가대표 생활을 하며 지친 것도 있기 때문에 일단 쉬면서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