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올해 제주 매장 30곳에 텀블러 세척기 도입

2024-07-28 11:53
제주 30곳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 설치 계획
2026년까지 전국 매장 텀블러 세척기 운영

스타벅스 더제주송당파크R점에서 강애숙 제주특별자치도 기후환경국장(왼쪽 둘째), 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왼쪽 셋째)이 제주 지역 내 텀블러 도입을 알리는 행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가 제주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제주 지역 내 텀블러 세척기 설치는 지난 5월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해 스타벅스가 환경부,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체결한 업무 협약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이달 더제주송당파크R점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제주도에 있는 28개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하고, 올해 오픈 예정인 매장까지 총 30곳에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9월까지 서울, 세종 등 300개 매장을 비롯해 연말까지 약 600개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매년 순차 도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전국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스타벅스는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을 사용하는 고객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텀블러 세척기 시범 운영 매장의 하루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가 세척기 도입 이전보다 약 30%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스타벅스 매장 내 개인 다회용 컵 이용건수는 1600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 이상 늘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한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5억원에 이른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매달 10일을 ‘일회용 컵 없는 날’로 정해 개인 다회용 컵 사용 고객에게 머그잔, 텀블러, 음료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텀블러 세척기 도입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개인 컵 사용을 생활화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이 밖에도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하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