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집중호우 인명구조 공무원 6명에 유공 표창 수여

2024-07-26 15:35
집중호우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인 인명구조 활동 펼처
시화호 릴레이 학술 포럼서 '시화호의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 토론

 
[사진=시흥시]
경기 시흥시는 26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인 인명구조 활동을 펼친 시흥시 공무원 6명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 대상자는 시흥시 시민안전과 강경모 기동안전점검팀장과 김옥성 주무관, 이하늘 주무관, 대중교통과 김관수 주무관, 서지희 주무관, 건설행정과 이현우 주무관이다.

이들 6명은 지난 7월 18일 오전 8시경 마전봉화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밤새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중이던 차량을 발견, 즉각적인 대처로 고립된 시민 2명을 무사히 구조한 바 있다.

당시 급격한 빗물에 불어난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고, 차가 떠내려가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공직자들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50대 운전자와 딸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강경모 기동안전점검팀장은 “선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고되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공직자가 조금 더 힘을 내면 시민은 더 안전해질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임병택 시흥시장은 “긴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보다 시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유공 공무원들의 용감하고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전에 있어서는 한발 앞서 빈틈없이 대응하며 시민 안전과 복지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시흥시는 침수취약시설 전수 조사를 통해 수립한 ‘시흥형 침수취약시설 관리 매뉴얼’에 따라 지하차도, 도로, 상가 등 상황별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풍수해 대응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별 예찰, 재난 대비 담당자와 비상 근무자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침수 피해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시화호 릴레이 학술 포럼서 ‘시화호의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 토론
[사진=시흥시]
경기 시흥시는 거북섬 웨이브엠이스트에서 ‘시화호 릴레이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시화호 릴레이 학술 포럼은 시화호의 가치확산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포럼에는 시화호권역 환경단체, 환경 분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포럼은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접협의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와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이 공동 주관했다.

‘시화호의 생물다양성’을 첫 번째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대표인 염형철 박사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포럼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위원 김호준 박사의 ‘시화호 생태네트워크 구축 및 향후 추진 방향’ △(사)생태계조사평가협회장 박정호 박사의 ‘시화호 지속 가능한 생태네트워크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의 발제가 이뤄졌다.

이후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존할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에서는 도시가 더는 단순한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생태계의 일부로서 자연과 상호 연계된 체계임이 강조됐으며 시민들이 직접 시화호를 가꾸는 시대로 진입했다는 의견이 거론됐다.

이에 따라 조류 대체 서식지 조성, 생물다양성 탐사, 생태재해 예측 시스템 구축, 지역 환경 활동 거버넌스 활성화 등 시화호의 생태네트워크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덕환 시흥시 환경국장은 “오늘날의 시화호는 거버넌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시화호와 협력적 거버넌스, 시화호의 해양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주제로 포럼이 진행될 계획이다. 시화호 릴레이 포럼을 통해 시화호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시화호를 다양한 시각에서 재조명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총 4회 차 포럼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