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단독] 큐텐 사태 불똥 일파만파…"삼성·LG도 당했다" 外
2024-07-25 22:34
[단독] 큐텐 사태 불똥 일파만파…"삼성·LG도 당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구영배 큐텐 대표가 삼성전자 총판 담당자들을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구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처에서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파트너사(SOP) 및 삼성전자 한국총괄 관계자들을 만났다. SOP는 삼성전자의 온라인 판매를 담당하는 총판 개념이다. 이 자리에서 구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그룹은 지난 2022년 9월 티몬, 지난해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 중 티몬과 위메프는 현금을 들이지 않고 지분 교환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인터파크커머스 매도자인 야놀자에는 아직까지 인수대금을 정산하지 않았다.
[이재용 리더십] ④쌓이는 유보금···사라진 대규모 인수합병 아쉬워
삼성전자 사내 유보금이 130조원을 넘는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대형 인수합병(M&A)이 멈춰 아쉽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반도체 설비 투자와 다운턴(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빅테크가 매년 수십조 원 규모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재도약을 위해 이재용 회장이 결단을 내려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결기준 미처분 이익잉여금(사내 유보금)은 138조4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2022년(145조6519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그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을 사내에 쌓아두고 있는 것이다. 2023년 기준 순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69조808억원으로, 전년보다 20조원가량 늘었다.
[티메프發 이커머스 쇼크] 피해액만 최소 1000억...피해 보상 어떻게?
‘티메프(티몬+위메프)’발(發) 정산대금 지급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판매자와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 보상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접수된 상담 건수는 △티몬(1490건) △위메프(332건)에 달했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소비자 환불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티몬과 위메프를 합쳐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PG사(결제대행사)들이 오늘 오전 중에 여행상품에 대한 카드 결제 취소가 가능하도록 풀어주기로 했다”고 했다.
SK하이닉스, 상반기 PI 성과급 150% 공지...역대 최대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직원 대상 상반기 PI(생산성격려금) 비율을 역대 최고 수준인 150%로 공지했다. 솔리다임 실적을 제외한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선 것에 따른 결정이다.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을 공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노사 합의에 따라 성과급을 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최대 지급률도 기본급 100%에서 150%로 늘렸다.
합의에 따르면 회사 영업이익률이 15~30%일 경우 기본급의 125%, 30%를 초과하면 기본급의 150%를 PI로 지급한다.
자회사 솔리다임을 포함한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23%, 2분기 영업이익률은 33%로 집계됐다.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28%다. PI 150% 지급 기준인 30%에는 미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