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 9314억…'밸류업 계획' 공개
2024-07-25 16:07
비이자이익 53% 급증해 실적 견인…총주주환원율 최대 50%까지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면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에 더해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처음으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 931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7554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5389억원) 대비 약 14% 성장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한 것은 비이자이익이다. 우리금융의 2분기 이자이익은 2조197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이자이익이 5350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53% 급증했다. 은행 부문 기업금융과 글로벌IB 사업 확대, 카드·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5550억원)이 10% 늘었다.
이날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밸류업의 핵심인 총주주환원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내년까지 조기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