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주의 위협 세력에 단호히 대응…이기는 정치할 것"

2024-07-25 09:05
25일 첫 최고위원 회의…"웰빙 정당 소리 안 나오게 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선 더 단호하게 대응해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선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한동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 위협 세력과의 싸움에서 못 싸운다거나 웰빙 정당이라는 소리가 안 나오게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거대 야당이 그간 민주당에서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을 기습 상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의도는 우리가 전당대회 직후라서 당이 분열할 거라는 얄팍한 기대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그 기대는 착각이라는 말을 분명히 한다"며 "저는 전당대회 내내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을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의 개혁과 변화에 대한 필요성도 소리 높였다. 한 대표는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들께서 똑같이 63%라는 지지를 주셨는데, 이 압도적 숫자는 당심과 민심 같았다는 사실"이라며 "당원과 국민들이 똑같이 국민의힘의 변화를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앞장서겠다.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자"며 "이미 우리 정부의 성과가 많고 유능함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국민들이 마음을 안 주는 것은 국민의 말을 보다 더 경청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우리의 자강은 통합과 화합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변화한다면 가능할 거라고 본다"며 "108명의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보좌진 및 당직자들과 84만의 당원이 힘을 모아 국민의 지지를 다시 받아서 당을 제대로 바꾸고 승리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