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완섭 환경부 장관 임명...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 채택

2024-07-24 21:37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 비상장회사 주식 이해충돌 논란 등 제기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공식 임명했다. 김 장관은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예산 관료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환경부의 경제부처화'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2일 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고,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결과를 반영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전반적으로 환경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큰 흠결이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청문회에선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회사 주식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과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후보자 가족의 주소지 이전을 둔 위장전입 의혹 등이 다뤄졌다.
 
김 후보자는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냈고 지난 22대 총선에선 국민의힘 후보로 강원 원주을에 출마했다. 그러나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