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지샘병원,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 '주목'

2024-07-23 10:14
암환자 등 대상 자가세포치료 임상연구 실시 계획

[사진=군포 지샘병원]

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돼 시선을 끈다.

23일 지샘병원에 따르면, 이에 따라 앞으로 첨단재생의료 분야 연구와 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나 기능을 재생, 회복 또는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 또는 예방하고자 인체 세포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을 말한다.

이 분야는 암질환,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첨단재생의료를 실시하기 위해 의료기관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임상연구에 필요한 시설·장비·인력, 표준작업지침서 등을 갖추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검증받은 뒤,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게 된다.  
 
지샘병원은 지난 연말 서류를 제출하고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지샘병원은 2016년 4기 고형암 환자에서 자가유래활성화림프구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2017년 4기 고형암(폐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담도암) 환자에서 NKTM(자가유래활성화림프구)의 유효성 평가」 등 임상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또 2022년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 실시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암환자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대희 이사장(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은 “암환자 진료를 하다보면 항암 면역세포치료를 위해 일본 등 해외 원정 치료를 떠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으로 지샘병원에서도 암환자를 대상으로 세포치료 임상연구는 물론 향후 치료 허가 단계까지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첨단재생의료는 지난 2월 규제를 완화한 관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