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그레이하운드협회, 베트남 꽝닌성에 대규모 투자 논의
2024-07-21 17:14
10~20억 달러 규모
사단법인 한국그레이하운드협회(KGA협회)가 꽝닌성을 찾아 대규모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KGA협회는 꽝닌성 인민위원장을 만나 고품질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건설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9일 꽝닌성 관보 및 메콩아시안 등 베트남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KGA협회 박기범 회장은 까오 뜨엉 후이(Cao Tuong Huy) 꽝닌성 인민위원장을 만나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다. 박 회장은 약 10~20억 달러(약 1조3900억~2조78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KGA협회는 꽝닌성 내 하롱시 북부 지역에 약 300~350헥타르 규모의 하롱 국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건설해 아시아 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에는 놀이공원, 관광 지역, 상업 서비스, 대회 장소, 훈련 장비 및 관련 인프라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호텔, 워터파크, 아이스스케이팅, 아이스하키장 등 관광 및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도 들어선다.
2024년 꽝닌성의 관광산업은 300만 명의 해외 방문객을 포함해 17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광 수익 목표는 39조1000억동(약 2조1500억원)이다. 올해 첫 상반기 총 관광객 수는 1040만명을 넘어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중 관광 수익은 22조2000억동(약 1조2000억원)으로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해외방문객은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5배 증가한 약 200만명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연간 계획의 60% 이상을 달성했다.
KGA 협회 제안에 대해 후이 위원장은 꽝닌성이 서비스 관광 지역이지만 현재 꽝닌에는 고품질의 관광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상품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단지에 투자하는 것은 개발 모델을 변화시키고 서비스 및 관광 경제 부문의 비율을 높이며 성의 경제적 가치에서 더 높은 부문으로 이동하려는 방향과 목표에 부합하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후이 위원장은 기업들이 지방에 성공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성이 행정 절차, 부지 정리 및 공공 시설 제공 등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최근 꽝닌성의 발전과 투자 유치 사업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꽝닌성이 KGA협회의 투자 연구 절차 이행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관광 및 서비스 상품 개발을 위해 꽝닌성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