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야외물놀이장' 주한미군에게도 인기

2024-07-21 11:56
"소문 듣고 왔어요. 정말 6000원 이네요. 칠곡보 야외물놀이장 very good!"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부 러셀(Russel) 소령과 오란티아(Orrantia) 군무원의 가족들이 지난 20일 칠곡군 약목면 칠곡보 야외물놀이장을 찾아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사진=칠곡군]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이 조성한 야외물놀이장이 군민 및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칠곡군이 밝혔다. 

특히 왜관읍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들 사이에 핫 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주한 미군들의 명소로 자리잡아 맹렬한 한국의 여름 더위를 식히어 각지에서 칠곡 야외물놀이장을 찾아오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부 러셀(Russel) 소령과 오란티아(Orrantia) 군무원의 가족들이 칠곡군 약목면 칠곡보 야외물놀이장을 찾아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러셀(Russel) 소령은 “칠곡보 야외물놀이장은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러셀 소령은 이날 천막 밑에 자리를 잡고 아들과 물놀이장에 마련된 다양한 시설물을 이용하며 무더위를 날려 버렸다.

그는 성인 기준으로 6000 원(칠곡군민 3000 원)에 물놀이장의 모든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놀라는 눈치였다.

전국에서 세 번째 큰 규모인 칠곡보 야외물놀이장이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부대시설로 인해 칠곡군민은 물론 인근 대도시에서 많은 이용객이 찾고 있다.

칠곡 야외물놀이장은 15만 2000㎡ 규모의 축구장 2개 크기로 풀장 면적이 3910㎡에 달해 3천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야외 물놀이장이다.

풀장에는 성인·유수 풀을 비롯해 어린이 및 유아 풀과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각종 놀이 시설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와 유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차광막과 테이블·피크닉존·매점·푸드존·샤워실·탈의실·화장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내달 2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입장 시 복장 제한은 없으나 수영 모와 물놀이 용 신발은 착용해야 하며, 키 140㎝ 미만 어린이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또한 안전 장비와 물놀이용품은 수영장 내 매점에서 빌릴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성인(13세 이상) 6000 원, 어린이(3~1세) 4000 원이며, 만 2세 유아는 무료다.
 
칠곡군민과 국가 유공자, 장애인, 차 상위 계층 이용료는 50% 할인된다.

러셀 소령은 “한국의 여름은 덥고 습해서 미국인들도 견디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며 “미국에서는 온 가족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없다. 앞으로도 칠곡보 야외 물놀이장을 자주 찾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