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경쟁 뛰어든 오픈AI…60% 저렴한 'GPT-4o 미니' 출시

2024-07-20 09:56
AI 모델 테스트서 82점…점유율 확보 안간힘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가성비 AI 모델'을 출시해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오픈AI는 18일(현지시간) 자사의 최신 AI 모델 'GPT-4o(GPT-포오)'의 경량화 버전인 'GPT-4o 미니(min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의 이용 가격은 입력 토큰(단어 또는 문장 기본 단위) 100만개당 0.15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0.60달러로 책정됐다. 구 버전인 GPT-3.5 터보(Turbo) 대비 6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GPT-4o는 주로 텍스트를 통해 대화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이미지와 동영상,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해 이용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GPT-4o 미니는 타사 대비 채팅 시스템 정확도를 높여 보다 폭넓은 수요가 예상된다.

AI 모델 평가 테스트인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 정답률 82%를 기록했다. MMLU는 수학·물리학·역사·법률·의학·윤리 등 50여개의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한 AI 모델 평가 테스트다.

반면 동급 소형모델인 구글의 소형 AI 모델 제미나이 플래시는 77.9%, 앤스로픽의 클로드 하이쿠는 73.8%에 그친 바 있다.

챗GPT 무료, 플러스(Plus), 팀(Team) 가입자 등은 즉시 해당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기업용 모델인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오픈AI는 "GPT-4o 미니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AI 모델 가운데 가장 유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소형 모델"이라며 "향후 이미지와 동영상, 음성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