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의원 대표로 말해" vs 韓 "그렇지 않았잖아"…고성으로 막내린 與토론회
2024-07-19 17:53
한동훈 "사건 당사자가 요구한 것 잘못"
나경원 "내가 개인 비리를 한 거냐" 신경질
원희룡 "韓 '입 리스크' 신종 위험 떠올라"
윤상현 "계파 배제하고 정책 계파 만들라"
나경원 "내가 개인 비리를 한 거냐" 신경질
원희룡 "韓 '입 리스크' 신종 위험 떠올라"
윤상현 "계파 배제하고 정책 계파 만들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마지막 방송토론회에서도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의혹' 논란을 두고 날선 공방전을 이어갔다. 한동훈 후보는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당시 나경원 후보가 자신에게 한 공소 취소 요청이 "개인 차원의 부탁이었다"고 말하자 나 후보는 "당을 위한 행동이었다"며 고성을 터뜨렸다.
나 후보는 19일 열린 SBS 주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우리 당 의원을 고발한다고 하는데, 기소돼야 하는 것인가"라며 "기소됐다고 한다면 공소 취소를 요구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오늘 사건은) 정치인으로서 요구할 수 있다"면서 "나 후보는 당시 당직을 안 맡았고, 개인 차원의 부탁을 했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그게 개인 차원인가. 제 것만 빼달라고 했나. 저를 이렇게 모욕할 수 있느냐. 똑바로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한 후보는 "사건 당사자가 법무부 장관에게 사건 공소 취소를 요구한 건 잘못한 것이다.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나 후보는 "전직 원내대표로서 27명 의원과 보좌진을 대표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지적했고, 한 후보는 "말씀을 왜곡한다. 구체적으로 말씀 안 드리지만, 그렇지 않았잖나"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무슨 말인가. 제가 밀실, 개인 차원의 부탁, 개인 비리를 한 거냐"며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당대표가 된다면 정말 공소 취소를 요구할지 상당한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입 리스크'가 우리 당의 가장 큰 신종 위험으로 떠올랐다"며 "동지들 간 중요한 이야기를 정말 나눌 수 있겠는가 하는 심각한 의문과 비판을 낳고 있다"고 한 후보와 각을 세웠다.
이어 "총선 끝나고 전화로 둘만 식사하자 얘기했는데, 2시간쯤 뒤에 주로 한 후보 단독을 쓰는 종편 기자가 '한 후보와 만나기로 했느냐'고 취재가 들어와서 제가 경악했다"며 "일부 언론들에 정보를 주는 폐쇄적인 정보 주고받음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한 후보는 "근거 없는 말씀이다. 만난 다음에 그 장소에서 사진 찍힌 게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대화를 유출한 건 원 후보"라고 화살을 돌렸다.
전당대회 기간 자해 수준의 네거티브(부정) 비방전 양상이라는 우려를 낳았던 각 후보들은 향후 당 분열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한 후보는 "저희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하나의 보수를 이루는 것"이라며 "당대표가 된다면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잊고,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목표로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당직도 탕평할 것이고, 모두와 함께하는 분위기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현 후보는 "두 대표(한·원 후보)께서 일종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며 "두 후보 중 한 분이 당대표가 됐을 때 분열을 막기 위해선 '총 계파 탈피 선언'을 해야 한다. 인재를 충원할 때 계파 계보를 배제하고 정책 계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저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더 소통하고 당에 참여시킬 뿐 아니라 대통령과 불편한 사람도 중재해 당정 관계가 하나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했고, 나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된다. 두 후보는 대선 욕심이 많다"고 공격하면서 공천 개혁과 지구당 부활을 약속했다.
나 후보는 19일 열린 SBS 주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우리 당 의원을 고발한다고 하는데, 기소돼야 하는 것인가"라며 "기소됐다고 한다면 공소 취소를 요구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오늘 사건은) 정치인으로서 요구할 수 있다"면서 "나 후보는 당시 당직을 안 맡았고, 개인 차원의 부탁을 했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그게 개인 차원인가. 제 것만 빼달라고 했나. 저를 이렇게 모욕할 수 있느냐. 똑바로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한 후보는 "사건 당사자가 법무부 장관에게 사건 공소 취소를 요구한 건 잘못한 것이다.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나 후보는 "전직 원내대표로서 27명 의원과 보좌진을 대표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지적했고, 한 후보는 "말씀을 왜곡한다. 구체적으로 말씀 안 드리지만, 그렇지 않았잖나"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무슨 말인가. 제가 밀실, 개인 차원의 부탁, 개인 비리를 한 거냐"며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당대표가 된다면 정말 공소 취소를 요구할지 상당한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입 리스크'가 우리 당의 가장 큰 신종 위험으로 떠올랐다"며 "동지들 간 중요한 이야기를 정말 나눌 수 있겠는가 하는 심각한 의문과 비판을 낳고 있다"고 한 후보와 각을 세웠다.
이어 "총선 끝나고 전화로 둘만 식사하자 얘기했는데, 2시간쯤 뒤에 주로 한 후보 단독을 쓰는 종편 기자가 '한 후보와 만나기로 했느냐'고 취재가 들어와서 제가 경악했다"며 "일부 언론들에 정보를 주는 폐쇄적인 정보 주고받음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한 후보는 "근거 없는 말씀이다. 만난 다음에 그 장소에서 사진 찍힌 게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대화를 유출한 건 원 후보"라고 화살을 돌렸다.
전당대회 기간 자해 수준의 네거티브(부정) 비방전 양상이라는 우려를 낳았던 각 후보들은 향후 당 분열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한 후보는 "저희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하나의 보수를 이루는 것"이라며 "당대표가 된다면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잊고,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목표로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당직도 탕평할 것이고, 모두와 함께하는 분위기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현 후보는 "두 대표(한·원 후보)께서 일종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며 "두 후보 중 한 분이 당대표가 됐을 때 분열을 막기 위해선 '총 계파 탈피 선언'을 해야 한다. 인재를 충원할 때 계파 계보를 배제하고 정책 계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저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더 소통하고 당에 참여시킬 뿐 아니라 대통령과 불편한 사람도 중재해 당정 관계가 하나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했고, 나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된다. 두 후보는 대선 욕심이 많다"고 공격하면서 공천 개혁과 지구당 부활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