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지원"…KB·우리·NH금융 등 긴급 복구에 도움 손길

2024-07-18 18:29
우대금리 등 금융 지원 확대…피해 농가 복구 돕기도

18일 집중호우에 침수된 평택역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금융권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희망브리지, 구세군과 함께 사전에 구축해 둔 대응 체계를 활용해 피해 지역에 긴급구호 키트, 텐트, 급식차와 세탁차 등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특별대출,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등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p) 우대금리를 비롯해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 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되는 경우엔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또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 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호우 피해를 본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상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에서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 실태 인정 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보유하고 있는 만기 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안에서 만기 연장이나 분할 상환 납입 기일을 유예받을 수 있다.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도 1인당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를 감면하고,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등의 금융 지원을 한다.
 
금융 지원과 더불어 피해를 본 농가를 찾아 복구를 돕는 지원 활동에도 나섰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7일 충남 논산시 연무읍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 수해로 침수된 수박 농가에서 피해 작물 제거와 복구 작업 등을 하며 추가 피해를 막고 빠른 복구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농업정책자금 지원과 농축산 경영 자금 이자 납입·상환 유예 등 농업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합 금융 지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17일 충북 옥천군에 있는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를 지원했다. 임직원은 하우스 농가에서 밀려온 토사 정리와 주변 환경 정리 등을 도왔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충남 논산시와 부여군 소재 농가에서 수해 복구를 위한 일손 돕기를 했다. 또 이번 호우 피해를 본 농가를 위해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 유예 △조사인력 사고 현장 우선 투입 및 신속한 피해 조사 실시 △원예시설 보험금 가지급 제도 안내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