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촐라 유럽의회 의장, 여성 최초로 연임 확정
2024-07-16 21:30
유효표 90% '몰표' 획득…2022년 역대 최연소 당선 기록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45)이 16일(현지시간) 연임에 성공했다. 메촐라 의장은 이번 재선으로 여성 의장 최초의 연임 기록을 세우게 됐다.
메촐라 의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진행된 10대 유럽의회 개원식 및 본회의 첫날 진행된 선출 투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수 623표 중 90%에 해당하는 562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메촐라 의장의 임기는 2년 6개월이다.
메촐라 의장은 2022년 첫 의장 당선 당시 20년 만의 여성 의장이자 역대 최연소 의장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역대 여성 의장은 메촐라를 포함해 단 세 명뿐이다. 남녀 전체 연임 사례로는 마르틴 슐츠 전 의장 이후 두 번째다.
몰타 출신인 메촐라는 전임자인 다비드 사솔리 전 의장이 2022년 1월 임기 중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의장 대행을 맡았고, 이후 선거에서 의장으로 당선돼 첫 임기를 시작했다. 그간 메촐라 총리는 의회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실용주의 노선을 통해 의회 내 다양한 목소리를 통합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관례에 따라 의장직은 5년간의 유럽의회 회기 동안 1위와 2위 정치그룹인 유럽국민당(EPP)과 사회민주진보동맹(S&D) 소속 의원이 절반씩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