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포서 지방경제회의 주재…"바다양식 잘하면 부자도시 될 수 있어"
2024-07-16 10:06
최근 백두산 인근 삼지연시 등 지방 경제 현장 잇달아 방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 위원장이 전날 주요 당 간부들과 함께 신포시 풍어동지구를 방문해 "바닷가 양식사업소 건설 부지를 돌아보시고 사업계획들을 파악하시면서 현지에서 관계부문 간부들의 협의회를 소집하셨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풍어동지구 앞바다 수역에서 밥조개와 다시마양식을 잘하면 척박하고 경제력이 약한 신포시가 3~4년후에는 공화국의 시,군들 가운데서 제일 잘사는 '부자시'가 될 수 있다"며 이곳을 양식업의 본보기로 꾸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설계 부문에서 보고한 양식사업소형성안이 새 세기 양식 산업의 본보기적 창조물에 걸맞은 수준에서 작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신포시 바닷가 양식 사업소 건설 과정이 산업시설 설계에서 또 하나의 혁명적인 발전 단계로 되도록 보다 혁신적인 안목에서 진지하게 탐구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협의회에서 신포시 양식사업소를 훌륭히 꾸려 바다 인근 시,군들의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다 인근 시·군들이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당 중앙위원회가 직접 '시범창조사업'을 추진하라는 김 위원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신포시가 시범 단위로 정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최근 김 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추진하며 지방경제 발전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해당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 11∼12일 '산간 문화도시의 표준'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백두산 인근 삼지연시를 찾는 등 지방 경제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