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고 낙관론 등장 "10년 내 주가 16배 상승…시총 50조 달러"
2024-07-15 17:19
테슬라 초기 투자자 제임스 앤더슨 전망..."S&P500 종목 시총 다 합한 규모"
세계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가가 향후 10년 내 16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슬라와 아마존에 대한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제임스 앤더슨은 "가장 낙관적으로 본다면 엔비디아의 잠재력은 이전에 본 그 어떤 것보다 훨씬 높다"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I가 고객들에게 효과를 발휘하고, 이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선두 자리가 유지된다면 가능한 일"이라며 근거 없는 예측이 아님을 밝혔다.
그의 매우 낙관적 전망은 칩 수요 증가에서 근거하고 있는데, AI 칩 수요가 연간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매출이 60%씩 성장하고 마진율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엔비디아 주가는 주당순이익(EPS)은 1350달러, 주당 현금흐름(CFPS)은 약 1000달러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주당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이 5%라고 한다면 10년 후 엔비디아 주가는 2만 달러에 달하고 시가총액은 49조 달러(약 6경7786조원)가 된다. 이는 현재 S&P500지수에 속한 모든 기업의 시총을 합친 규모다. 앤더슨은 이 같은 결과가 나올 확률은 10~15%로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생성형 AI 거품론에 대해 "소비자가 주는 과제를 해결하는 좁은 의미의 기초적 생성형 AI는 과대 포장됐을 수 있지만 자율 주행이나 로봇 공학, 신약 개발 등 심각한 이슈를 10년 안에 해결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며 "엔비디아는 조용하지만 확고하게 이런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