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누구든지 이야기하는 것 나쁘지 않아...잘 담아서 가겠다"
2024-07-15 13:34
"인생 마지막 도전, 응원해 달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의 선임을 향한 후배들의 쓴소리에 답했다.
홍 감독은 15일 오전 9시 30분께 대표팀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공항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은 자신의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에 대한 입장을 말했다.
먼저 그는 이번 출장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를 선임해 팀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출장의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축구에 대한 철학, 비전,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감독이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는 됐다는 것이다.
이어 감독 선임 후폭풍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 축구 대표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으로 만들 수 있는지가 내 머릿속에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며 "물론 지금 많은 분의 걱정과 기대,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자신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축구계 후배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인터뷰 전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은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슬프고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