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해수부, 선박 안전 점검 핫라인 개통…협력 체계 강화

2024-07-15 15:00
강인선 외교 2차관, 해수부 종합상황실 방문
"수출입 물동량 99% 해상 운송…민생 직결"

외교부 청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외교부와 해양수산부가 우리 선박 안전 항해를 위한 핫라인(직통전화)을 개통하는 등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인선 외교부 2차관과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이날 오전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양 부처 간 협업 추진 사항을 논의하고, 홍해·아덴만을 항해하는 우리 선원·선박의 안전을 점검했다.

양 부처는 이날 종합상황실 방문 행사를 계기로 해외안전상황실(외교부)-종합 상황실(해수부) 간 핫라인을 개통했다. 이에 양 부처 간 선박 해상안전 관련 최신 정보 교류가 원활해지고, 우리 선박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의사소통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 차관은 "우리나라로 드나드는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상을 통해 운송되는 만큼 해양 사건·사고 대응을 위해 해수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재외국민 안전, 경제 안보, 그리고 민생 모두와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송 차관 역시 "민생을 살리는 경제 활력은 안전한 해양수산업으로 뒷받침되며, 양 기관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협업 체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아울러 홍해·아덴만에서 우리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제42진 대조영함과 통화하며 전 부대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아덴만을 운항 중인 우리 선박에 연락해 안전한 항해가 이뤄지도록 당부하고, 외교부와 해수부가 합심해 24시간 해상 사건·사고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양 부처는 재외국민 보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재외국민 보호 현장 대응 부처 실무협의회 △민관군 해적 대응 진압 훈련 △외교부 신속대응팀 모의훈련 등을 진행했으며, 8월 중 해외재난 대응 인사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홍해·아덴만 내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과 소말리아 해역에서의 해적 활동 증가 등 외항 우리 선박에 대한 위협이 늘어남에 따라 해수부 주관으로 홍해·아덴만 해상 안전 관계 부처 상황 평가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