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트럼프 피격] 대통령실 "어떠한 형태의 정치 폭력도 강력 규탄"

2024-07-14 15:45
김수경 대변인 "충격받았을 미국민들 위로"
尹 "충격 금할 수 없어…조속한 쾌유 기원"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한 것에 대해 "이번 피습 사건 관련 우리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 폭력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관련 사항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됐고, 윤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는 영문 메시지를 게재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을 미국민들을 위로하며,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오후(현지시간) 격전지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의 버틀러에서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상처를 입었다. 

귀에 피를 흘리면서 긴급 대피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보안 구역 밖 건물의 지붕 위에서 총을 쏜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유세를 지켜보던 지지자 1명도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나는 윙윙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며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