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건강보험 위주 상품구성 개편…계약 늘고 규모 줄어
2024-07-14 19:00
주요 3사 신계약 건수 31% 확대될 때 규모 13% 이상 축소
작년 IFRS17 도입 이후 CSM 개선 차원에서 판매전략 수정
작년 IFRS17 도입 이후 CSM 개선 차원에서 판매전략 수정
올해 들어 생명보험업계 신계약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계약 규모는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 새로운 회계기준(IFRS17)이 적용된 이후 생보업계가 건강보험이 수익성 지표에 더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국내 생명보험사 주요 3사의 1분기 신계약 건수는 총 278만418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211만8680건)보다 약 31.4%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신계약 누적금액 합계는 36조4124억원에서 31조4515억원으로 13.6%가량 감소했다.
이는 IFRS17 도입 2년 차를 맞아 생명보험사들이 주력 상품을 종신보험에서 건강보험으로 바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강보험은 보장성 보험이므로 종신보험보다 보험료 수준이 낮다. 대신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종신보험보다 새로운 계약을 따내는 게 수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평균 금액대가 20만~30만원 수준인데 암보험·치아보험 등은 10만원을 잘 넘기지 않는다”며 “생명보험사들이 작년까지는 대부분 종신보험을 주력으로 팔다가 최근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건강보험 판매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 업계가 최근 건강보험 판매에 집중하는 것은 IFRS17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보험료는 보장 기간 내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온전히 보험사 수익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CSM 산정 시 종신보험보다 유리하다.
IFRS17이 보험업계에 도입된 것은 작년 1분기지만 당시에는 업계가 관성적으로 종신보험 위주로 전략을 짰고, 더욱이 작년 상반기에는 단기납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이를 제지하고 나서면서 점차 건강보험 위주로 판매전략 수정이 이뤄졌다.
보험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도 단기납 종신보험 분야에서 과당경쟁이 이뤄지긴 했지만 그 와중에도 건강보험을 확대하려는 기조가 강했다”며 “보험 신계약 건수가 늘어나면서도 계약금액이 줄어드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국내 생명보험사 주요 3사의 1분기 신계약 건수는 총 278만418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211만8680건)보다 약 31.4%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신계약 누적금액 합계는 36조4124억원에서 31조4515억원으로 13.6%가량 감소했다.
이는 IFRS17 도입 2년 차를 맞아 생명보험사들이 주력 상품을 종신보험에서 건강보험으로 바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강보험은 보장성 보험이므로 종신보험보다 보험료 수준이 낮다. 대신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종신보험보다 새로운 계약을 따내는 게 수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평균 금액대가 20만~30만원 수준인데 암보험·치아보험 등은 10만원을 잘 넘기지 않는다”며 “생명보험사들이 작년까지는 대부분 종신보험을 주력으로 팔다가 최근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건강보험 판매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 업계가 최근 건강보험 판매에 집중하는 것은 IFRS17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보험료는 보장 기간 내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온전히 보험사 수익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CSM 산정 시 종신보험보다 유리하다.
IFRS17이 보험업계에 도입된 것은 작년 1분기지만 당시에는 업계가 관성적으로 종신보험 위주로 전략을 짰고, 더욱이 작년 상반기에는 단기납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이를 제지하고 나서면서 점차 건강보험 위주로 판매전략 수정이 이뤄졌다.
보험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도 단기납 종신보험 분야에서 과당경쟁이 이뤄지긴 했지만 그 와중에도 건강보험을 확대하려는 기조가 강했다”며 “보험 신계약 건수가 늘어나면서도 계약금액이 줄어드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