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탄 국산 파프리카, 필리핀 첫 수출

2024-07-10 11:00

마트에 진열된 파프리카[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필리핀과 국산 파프리카의 수출검역요건 완화 협상을 완료한 지 11개월 만에 첫 수출을 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강원도 평창군 농업법인인 ‘오대’는 이달 10일 수출검역에 합격한 파프리카 360㎏(56박스)을 필리핀 마닐라로 수출했다. 국산 파프리카는 일본, 베트남, 중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나 필리핀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산 파프리카의 필리핀 수출은 2014년 검역협상에서 선박으로만 가능했으나 검역본부가 지난해 8월 항공화물로도 수출이 가능하도록 수출검역요건을 완화한 바 있다. 

필리핀으로 파프리카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수출재배지와 수출검역단지 등록, 재배 중 필리핀 측 우려병해충 관리 등의 수출검역요건을 준수하고 한국 검역관의 검역을 받아야 한다.

고병구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국산 파프리카를 비롯해 우리 농산물이 다양한 국가로 수출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