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메가존클라우드, R&D 시너지 강화한다
2024-07-09 15:28
R&D 조직 9월 이전 과천 신사옥 이전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 최대 6.5조원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 최대 6.5조원
국내 클라우드관리서비스 사업자(MSP) 메가존클라우드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선 가운데 3분기 중 연구·개발(R&D) 조직을 경기 과천 신사옥으로 옮긴다. 그룹사 간 R&D 시너지를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고 기업공개(IPO)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그룹사 내 R&D 조직을 현재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존빌딩에서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로 이전한다. 메가존 그룹이 처음 확보한 자체 사옥이다. 올해 1분기에 준공이 완료됐으며 3분기 내 이전을 목표로 현재 논의 중이다.
신사옥은 2700여명 규모의 메가존 그룹사 전체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R&D 조직 중심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메가존산학연센터는 대지면적 1만1996㎡, 연면적 7만5751㎡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다. 메가존 관계자는 "현재 관계사 내 R&D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을 중심으로 과천 신사옥에 옮겨갈 예정"이라면서 "영업 등 외부 인원과 교류가 많은 부서는 접근성을 고려해 강남 사옥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해 IPO 주관사단도 꾸렸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JP모건이다. 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BoA)·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앞서 지난 4월엔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4조5000억에서 6조5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지난 2018년 모회사 메가존에서 물적분할한 메가존클라우드는 2022년 MBK파트너스·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에서 총 58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2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내 MSP 업계 최초로 유니콘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엔 역대 최대 매출 4276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도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조직과 기능을 강화한 인공지능(AI)·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에서 사업 기회 확대가 실현되면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기업 수요가 늘고 있는 AI 기술·업무 자동화 시장 확장 등 신규 사업 발굴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