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호주 블랙타운시 공무원 3개월 파견 연수 성료
2024-07-09 14:26
산토스 레지날드, 두 도시를 잇는 가교 역할
대구 수성구는 해외 자매도시인 호주 블랙타운시 공무원으로서, 수성구에 3개월가량 근무하며, 두 도시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았던 산토스 레지날드 씨(33·호주)가 파견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그는 블랙타운시 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하는 외국지방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K2H)에 선발돼 수성구 파견 연수 기회를 거머쥐었다.
호주 서부 시드니의 지방 정부인 블랙타운시에서 조경·건축 관련 업무를 맡은 산토스 씨는 평소 국제교류와 K-POP 등 한류 문화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
공식 연수 기간은 지난 8일 종료됐지만 수성구와 호주 블랙타운시 간 긴밀한 교류 협력은 그가 귀국한 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조경 건축가인 산토스 씨는 블랙타운시가 수성구에 영감을 받아 호주 현지에서 조성하는 ‘코리아 수성 가든(Korea Suseong Garden, 가칭)’ 협업 프로젝트를 돕고, 이 밖에 두 도시 사이에서 이뤄지는 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올해는 수성구와 호주 블랙타운시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라며 “블랙타운시에서 처음 외국지방공무원을 파견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블랙타운시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